【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롯데쇼핑인데요.
'뒷돈 의혹'과 관련해 신헌 대표가 곧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롯데쇼핑 신헌 대표가 전·현직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의 일부를 받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신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돈의 용처를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고요.

신 대표는 예정된 인도네시아 출장을 취소하고 대응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신 대표 소환조사를 통해 범죄 사실이 특정되는 대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여러악재가 겹치면서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체제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롯데그룹은 소비자를 직접 대하는 사업의 특성상,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면 곧바로 매출 감소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롯데홈쇼핑은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금품 수수비리 의혹에 전·현직 임직원들이 대거 연루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여서 진통은 계속되고 있고요.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또다시 사망사고 가 발생해 롯데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악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대대적인 세무조사로 600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고객 2,6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는데요.

위기에 빠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앵커멘트 】
신동빈 회장, 최근에 화가 많이 났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이 얘긴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롯데홈쇼핑 전ㆍ현직 임직원 비리와 관련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비리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그룹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특히 "이번 사태가 과거 잘못된 거래관행에 의해 만연된 비리사건은 아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감사 시스템에제도적 허점이 있었는지도 점검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롯데정책본부 개선실은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그룹사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검찰 조사와 내부감사를 통해 밝혀진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