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또다시 한 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년 새 벌써 4번째입니다.
계속되는 사고에도 롯데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배관 설비가 폭발해 작업하던 인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8시 40분경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혼자 배관작업을 하던 황 모씨가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년 새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이번을 포함해 벌써 네 번째.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10월에는 거푸집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쇠파이프가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올 들어서도 사고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2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성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사고 때마다 시행사 롯데물산과 시공사 롯데건설 측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고는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신격호 회장의 숙원 사업이라던 제2롯데월드.
5월 조기개장은커녕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진단부터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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