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합니다.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해킹과 자회사 직원이 연류된 대형 금융사고, 4분기 사상 초유의 적자 등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KT가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합니다.
명예퇴직 대상은 전체 임직원의 70%를 차지하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 2만3천명입니다.
명예퇴직하는 직원에게는 근속기간과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합니다.
퇴직금 이외에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입니다.
직원들이 재취업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추가로 가산금을 받거나 그룹 계열사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받습니다.
25일에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퇴직 발령합니다.
KT는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인 구조 개선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는 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KT는 명예퇴직과 함께 인건비 완화를 위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대학학자금 지원제도를 폐지하는 등 사원 복지제도도 일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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