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내 반발 등을 감안한 기존의 '무공천' 원칙에 대한 출구 전략 차원으로 풀이돼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반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는 방안으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기초단체장을 공천하지 않도록 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을 청와대가 거절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초공천 폐지 사안은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할 사안이 아니고 여당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니 여야가 합의를 이뤄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두 대표는) '대선 때는 선거법 개정사항인 줄 몰랐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무공천 갈등이 정치권 이슈의 우위를 점하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의 각종 법안 처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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