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8일) 집중관찰 종목은 '네이버'입니다.
어제 네이버가 6% 넘게 하락했죠.
먼저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볼까요?


【 기자 】
네이버는 어제 우리 시장에서 6.4% 하락한 739,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 7천억 원이 줄었고, 시총 순위도 4위에서 7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네이버는 기업분할한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상승가도를 달렸는데요,

미국시장에서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인터넷주들이 거품 논란에 휩싸이며 급락한 이후 네이버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시장에서 페이스북은 4.61%, 트위터는 2.07%, 구글은 4.59%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인터넷주들이 거품논란과 함께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건데요,

전문가들은 우리시장에서도 네이버를 비롯한 일부 인터넷주와 기술주들이 미국과 동조화현상을 나타내며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네이버를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네이버 주식을 순매도 했는데요,

이에따라 네이버 주가는 외국인 순매도가 시작된 이후 13% 이상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인터넷주들의 거품 논란을 잠재우려면 실적과 성장성 등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할 텐데요,
CEO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CEO,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CEO는 김상헌 사장입니다.

1963년생인 김 사장은 법조인 출신 경영인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8회 사법고시를 합격해, 판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LG그룹 법무팀을 거치고, 미국으로 넘어가 하버드대 로스쿨을 마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네이버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모바일 메신저 '라인' 폭발적인 성장이라는 호재와 '온라인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도 맞았는데요,

김 사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다짐하고, 새 먹거리 창출 등에 힘쓰며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이미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열심히 뒤쫓아 오고 있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도록 김 사장은 '모바일'과 '글로벌'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