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대담 :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 MBN골드 최하영 전문가

오늘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고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현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장은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 이유가 바로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제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지 또한 주가전망은 어떨지 그리고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긴급진단 해보겠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경제 거대공룡이라 할 수 있다. 국내 GDP 약 15%를 차지하고 있고 시가총액 비중은 약 18%이다. 내일 발표로 인해서 전반적인 IT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과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겠다.

질문1. 삼성전자 실적에 쏠린 눈..왜?

- 일단 두 가지로 설명 할 수 있다. 첫째 삼성전자는 2014년도 4분기 이른바 어닝쇼크 8.3조원 실적을 내놨기 때문에 시장은 어닝쇼크로 받아들여졌고 두 번째는 코스피의 2000선 안착여부가 바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아무래도 시장의 초점이 몰려있다.

질문2. 삼성전자 1분기 성적표 어떨까?

- 올 연초에서는 9.8조원정도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여파와 하향 전망이 반영 되면서 시장 예상치는 현재 8.4조원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참고해야 할 부분이 노무라증권에서는 오히려 지금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대략 8조
9천억 원에서 9조 천억 원 정도의 예상치를 제시하고 있다.

질문3. 국내 경제 ‘삼성전자 효과’ 얼마나?

- 일단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8조 5천억 원 보다는 높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삼성전자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가장 시장에서 중요시 여기는 투자심리 회복이다. 아무래도 지난 4분기 어닝쇼크 때문에 위축된 것이 사실이고 두 번째는 일단 수급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뿐만 아니라 연관되어 있는 다른 IT대형주들, 더 나아가서는 수출주 까지 같이 심리적 개선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내일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질문4. 삼성전자 수익률과 대형주 관계 그래프로 수급 분석해보면?

- 증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급과 심리다.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때문에라도 주가 조정에서 최우선시 되는 곳이 삼성전자다. 즉 삼성전자의 실적, 수익여부에 따라서 증시로 들어오는 수급 여부가 조절이 된다. 이것은 다른 대형주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질문5. ‘제2의 노키아’재현 우려는 없나?

-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일각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삼성전자의 순익 상당수가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는 유일무이한 제조업 + IT OS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단순히 노키아처럼 제2의 노키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성급한 판단이다.

질문6. 삼성전자 이끌 새로운 먹거리 산업은?

- 삼성전자는 2014년도 구조개편을 하면서 글로벌솔루션센터라는 것을 개설했다. 기업대기업, 기업대정부의 솔루션 사업을 확장 시키겠다는 것이다. 솔루션 사업이란 헬스케어, 의료시장, 공공부문, 교통 의료시장 부문이다. 이것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 3D프린터,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어컨이라고 보시면 된다.

질문7. 삼성전자 140만원 ‘코앞’ 더 오를까? (최하영 전문가)

- 현재는 5일 이동평균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 보인다. 아침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실적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시장 방어적인 효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질문8. 삼성전자 실적 ‘D-1' IT주 전략은?

- IT관련 업종 같은 경우는 1,2분기 지나면서 비수기로 가는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유지 되거나 사업영역이 커지게 된다면 부품주들 같은 경우는 자연스럽게 혜택을 볼 것이다. 삼성전자와 관련이 있는 부품주라든지 직접적인 수혜를 볼 종목들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는 못 가더라도 오히려 삼성전자와 관련이 있는 부품주들은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그래서 대형 IT업종 종목 들은 추세가 더디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소형 IT관련주들은 눈 여겨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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