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이창진 아나운서
대담: MBN골드 최현덕, 김동호, 최하영 전문가


심층진단입니다. 오늘 이슈는 페이스북의 무료통화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는 이제 세계 어디서든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래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만 제공됐던 무료통화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미 3월말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페이스북의 행보는 모바일 메신저의 강자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네이버의 라인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료 통화 서비스가 이미 보편화 된 상황이기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렵다는 애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무료 통화 서비스 이용률이 얼마나 될지, 이번 서비스 확대로 페이스북 메신저의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질문1. 페이스북의 승부수 통할까?
-카카오톡이 보이스톡을 선보였을 때 굉장히 기대감이 컸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이스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거기에 대한 통신사들의 대응책이 빠르게 나오면서 무료통화 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내세우는 점은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도 방대한 데이터 자료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실제로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 통화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국내 상황에서 봤을 때는 굳이 음질이 좋은 음성통화를 사용하지 않고 페이스북의 무료통화를 쓸 일이 없을 것 같고 해외 상황에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지만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질문2. 최근 글로벌SNS 관련주의 흐름은?
-첫 번째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SNS관련주들이 많이 올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최근 급락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번 무료 통화 서비스 확대가 새로운 주가의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질문3. 글로벌 통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통신 산업에 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기존 통신사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들어오면서 자신이 누리고 있던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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