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섞은 리얼 맥주" 롯데주류 첫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공개

롯데주류 클라우드(Kloud)


롯데주류가 오비맥주-하이트진로 양강 체제인 국내 맥주 시장에 정통 독일 맥주를 표방한 신제품 '클라우드(Kloud)'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일 충주 공장에서 맥주 미디어 설명회와 시음행사를 열고, 신제품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는 롯데주류가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Cloud'를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
독일의 최신 맥주 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맥주로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하고 엄선된 영국의 홉을 사용해 맛을 풍부하게 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발효한 맥주 원액에 물을 넣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는 제조방법으로,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프리미엄급 맥주를 제조할 때 쓰이는 방식이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맥주를 제조하면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이 특징이다.
또 홉을 다단계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깊고 풍부한 맥주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결과 기존 맥주에 대한 불만족과 다양한 맥주 선호, 부드러운 거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의 충주공장은 사업비 1,800억 원을 투자해 초대형 발효탱크 21개, 저장탱크 15개 등을 갖췄고, 대부분 시설을 독일에서 들여오는 등 최신 설비를 도입했다.
롯데주류는 오는 2017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자해 충주에 맥주 공장을 증설, 생산량을 현재 연간 5만㎘ 규모에서 50만㎘로 늘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맥주 시장 점유율 30%가량이 되기 때문에 오비나 하이트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맥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달 말 소비자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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