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대담 : MBN골드 이준홍 전문가


질문1. 어떤 내용을 다루나?

- 건설사들이 암암리에 수주단가를 담합해서 몰아주기 영업을 해왔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수주에 대한 담합은 주가에 큰 타격은 없겠지만 업계의 관행을 확인시켜주는 그런 뉴스이다.

질문2. 경인운하 입찰 담합 적발..내용은?

- 4대강 사업에서도 담합이 있었다. 기존의 건설사들이 가격에 대한 입찰가격을 원래는 비밀리에 회사마다 정해진 입찰가격을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회사가 수주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뒤에서 가격을 정하고 특정 회사로 몰아주는 그런 방식으로 어떻게 보면 정부의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수주를 몰아주었다. 4대강 사업 때도 부작용이 나왔었는데 경인운하에서도 담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수주가를 높이는 그런 행태를 해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한강에서부터 인천터미널 까지 그리고 서해안을 잇는 18킬로미터에 달하는 운하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1공구는 현대건설, 2공구는 삼성물산, 3공구는 GS건설, 4공구는 동부건설,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 6공구는 SK건설, 이렇게 대형 건설사들끼리 가격을 담합하면서 나눠 먹기 행태를 보여주었다.

질문3. 건설사 간 나눠먹기 고질병인가?

- 고질병 확실하다. 정부에서 국책 프로젝트나 공공 프로젝트 숫자가 줄어들고 경쟁도 심화 되면서 이런 건설사들이 짬짜미 식으로 자기네들끼리 판을 짜서 국가의 입찰하는 입찰가를 담합하는 그런 행위가 계속 이어져 오는 거고 해외에서도 원가율을 잘 못 계산하고 해외 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떻게든 국내 수주를 받기 위해서 이런 행위가 관행처럼 정해진 거고 앞으로도 정부가 입찰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런 입찰담합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100대 건설사들 중에서 25개사가 워크아웃 중이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건설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담합 유혹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질문4. 온기 도는 부동산 시장에 찬물 붓나?

- 대형 건설사들 매출이나 수주 비중 중에서 국책 프로젝트나 국내 수주 포지션은 상당히 작다. 이런 부정행위를 통해서 수주를 늘려 나가는 그런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외 쪽에서의 프로젝트 그리고 원가율이 좋아져야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나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하게 되면 중소형 건설사들로 하도급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 보다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고 건설업종 내에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질문5. 건설주 매매 전략은?

- 100대 건설사들 중에서 25개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따라서 건설섹터라는 큰 그림에서 섹터는 아직도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주택경기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건설사는 한정 되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나 대림산업 정도만 주택시장에서 직접적으로 좋아지는 사이클에 맞물려서 실적이 좋아 질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앞으로도 건설섹터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데 에 연동해서 쉽게 실적이나 주가가 긍정적으로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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