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현대글로비스인데요.
있지도 않았던 거래를 있었던 것처럼 꾸민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현대글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 비판 피하려고 '가짜 거래'를 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운송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데요.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넘어, 대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수혜기업으로 불립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수출 물류 계약과 관련해 100억여 원 규모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이 모 이사(50)와 회사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글로비스는 중고자동차 운송 관련 용역을 제공한 것처럼 가장해 해상운송 주선업체인 F사에 149차례에 걸쳐 모두 100억 원 상당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는데요.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피하기 위해 가짜 거래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고 관련자와 법인을 기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이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네요.
김경배 사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볼까요?
어떤 분입니까?
【 기자 】
네, 김경배 사장.
지난 2009년 45세의 나이로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취임한 김 사장은 특유의 뚝심 경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현대그룹의 중요 부서에서 일해왔습니다.
현대글로비스에는 2003년 처음 인연이 있었고, 2009년 복귀한 후에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2년말 사장이 됐습니다.
김경배 사장은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 비계열 사업 강화, 질적 경쟁력 제고, 동반성장 사업 확대 등을 계획으로 삼고
현대글로비스의 성장을 지속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해운업계 불황 속에서 '나 홀로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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