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오롱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듀폰사를 상대로 벌인 영업비밀 침해 항소심에서 승소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파기환송심에서는 1심에서 제외됐던 증거들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어서 재심 판결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오롱이 미국 듀폰과의 소송에서 5년 만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코오롱은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화학업체 듀폰과의 1조원대 아라미드 영업비밀 침해 항소심에서 승소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코오롱과 듀폰의 기존 1심 판결을 뒤집으면서 재판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린 것입니다.

또 연방법원은 앞으로 진행될 재심에서 1심 재판을 맡았던 판사를 배제하고 다른 재판부에서 사건을 맡도록 명령했습니다.

당시 1심을 맡은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은 "코오롱에 듀폰의 아라미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법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9억2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원을 배상하고 전 세계에서 아라미드 제품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이번 항소심 승소에 대해 코오롱은 "의미있는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은 재심에서 1심 재판 때 배제됐던 증거들을 다시 제출해 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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