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가의 경영권 승계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석래 회장의 3남 조현상 부사장이 카프로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이를 두고 경영권 승계 경쟁을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 부사장은 지난 24일 카프로 주식 1만 2,650주를 처분하기로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매각 금액은 모두 11억 9천만 원가량인데요.

이 자금이 효성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동안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꾸준히 효성의 지분을 늘려왔습니다.

지난해 10월만 하더라도 조현상 부사장의 지분율은 8.87%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9.18%로 늘었습니다.

조현준 사장도 조금씩 지분을 늘려 같은 기간 9.53%에서 9.95%까지 늘렸습니다.

카프로는 나일론 섬유나 수지를 제조할 때 쓰이는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최근 카프로의 주가하락 때문에 주식을 매각한 것 같다"며 "매각 대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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