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제재, 경기 위축시킬 것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거세질 경우 앞으로 러시아의 경제 불황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방의 제재는 개인에 대한 입국금지와 해외자산 동결에 그쳤지만 향후 경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당장 자본 유출에 따른 투자 위축과 해외 차입비용 상승 등 많은 경제 관련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 국영은행인 VTB캐피탈조차 앞으로 2분기 동안 러시아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경제적 냉전이 시작되고 있고 최소 2~3년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사태의 핵심 피해자는 러시아 국민들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현재 러시아도 나름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미국과 EU의 경제력과 러시아의 경제력 격차는 비교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대안책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S&P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향후 러시아의 기업들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리커창 “중국 경제, 하락세 보인다”
최근 중국경제에 어두움을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자국 경제하강 위험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웹사이트에 국무원 회의 당시 리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는데요. 당시 리 총리는 “중국은 경제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등 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는데요.
리 총리는 그러면서도 경제개혁 의지를 굽히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에너지절약과 대기오염 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과도하게 낭비하는 공장에 폐쇄조치를 취하는 것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히려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보호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리 총리는 공해, 특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대기오염에 대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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