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 · 김승회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현대상선을 비롯해서 국내 해운업체들이 여러 가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위기를 타개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은 업황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 같은데, 최근 해운업황 분위기는 어떠한가?
【 김승회 전문가 】
해운업황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BDI(Baltic Dry Index) 지수를 먼저 짚어봐야 한다. BDI 지수는 발틱 해운 운임 지수로 해운업황의 선행지표이다. BDI 지수는 올해 초 1,200선까지 급락 한 이후 다시 1500선 회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1,500선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황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BDI 지수가 추세적으로 2,000선을 돌파해야 할 것이다. 한편 해운업종 대표주인
현대상선의 경우에는 최근 신용등급이 투기등급까지 내려갔으며 부채비율 또한 1,000%대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때문에 투자가치는 상당히 저조하다는 판단이다.
【 앵커멘트 】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는 계열사인 현대증권에서
현대상선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는데
현대상선 경영정상화에 또 한 번 적신호가 켜진 것인가?
【 김용환 전문가 】
현대상선은 실적 자체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영업 손실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재무 안전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황의 부진 또한 여전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현대상선은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지난 해 11월 1,5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재무구조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상선은 업황이나 실적 등을 봤을 때 상승 모멘텀이 거의 없는 종목으로 주가 역시 우하향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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