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7일)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주들이 간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진행된 조선업종 내림세가 중국 경기지표 둔화 소식때문에 이번 달들어 더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국내증시에서는 조선주들이 오랜 만에 선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KRX조선업종지수는 1947.19포인트를 찍은 후 25% 가량 내리며 지난주 1458.47포인트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조선주의 반등이 의미있었다는 평가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 4% 넘게 급등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3%대 상승했습니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이 직접적인 상승 원인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조선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야말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얼음을 깨고 운항하는 '쇄빙 LNG 운반선' 1척을 약 3억 달러에 계약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우려를 없앤 겁니다.

여기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주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조선사들이 안정적인 선박 수주를 이끌어내왔지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그동안 주가가 빠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주가 주가순자산비율, PBR 최저점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때문에 지난해 쇼크 수준이었던 조선주 실적이 올해 1분기에 얼마나 개선될 지 확인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수주잔고 반등 여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시장 확대가 주가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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