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위험 아일랜드보다 커져

중국의 국가부도 위험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구제금융 상태에서 탈출한 아일랜드보다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중국 5년물 국채 신용 디폴트스와프 프리미엄이 99bp로 아일랜드의 88bp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신용 디폴트스와프 프리미엄은 국채가 디폴트에 빠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성격 파생상품으로 국가부도 위험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입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일부 금융상품 디폴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실재로 지린신탁의 한 신탁상품은 다섯 차례의 이자 지급에 실패해 기술적으로 디폴트에 들어갔습니다.



‘리보 금리 조작 혐의’16개 은행 소송

미국 금융당국이 스위스 UBS 은행 등 세계 16개 은행에 ‘리보’ 조작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 16개 은행이 거짓 보고서를 제출,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게 산출했다며 미 금융당국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최소 2011년 중반까지 ‘리보’금리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로 인해 ‘리보’금리 조작으로 16개 대형 은행들이 혜택을 받은 반면 미국의 중·소규모 은행 38개는 피해를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

리보는 세계 10개 통화에 대해 금리를 발표하는 지표인데요. 매일 오전 16개 은행이 자금 차입 비용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 이를 근거로‘리보’가 산출된다. 그런 만큼 개인과 기업의 대출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 규모의 계약에 영향을 미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