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관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롯데쇼핑의 최근 이슈와 CEO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정영석 기자, 어제 롯데쇼핑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사업 적자와 카드 정보 유출 사태 우려 때문이라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롯데쇼핑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주가는 20% 가 넘게 떨어졌는데요.

증권 전문가와 시장에서는 해외 사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카드 사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해외 사업 실적 우려는 이달 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는데요.

당시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무디스는 높은 차입금 수준과 지속적인 점포 확장, 차입금 축소 조치 이행과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앞으로 롯데쇼핑이 1~2년간 Baa1 등급에 비해 취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쇼핑은 차입금 감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영구채를 발행했고, 보유점포의 매각 후 재임대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나 백화점 건물을 다른 회사에 매각한 다음 그 건물에 세들어 사는 겁니다.

무디스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예상보다 부진하면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신용등급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롯데그룹은 올해에도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신년경영화두로 외연 확장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베트남에 롯데센터 하노이, 또 중국 선양에는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복합몰에는 백화점, 영플라자, 롯데시네마 등 3개가 선보입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인데요.

지난 3년간 롯데쇼핑은 해외에서 백화점 5개 할인점 25개를 새로 열었습니다.

그동안 해외 설비투자에만 9천억 원 가량을 지출했습니다.

문제는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도 지난해 15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났고,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적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증권가의 시각은 어떤가요?


【 기자 】
증권가에서도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국사업에서 중국 경기 둔화와 경쟁의 심화 때문에상황이 녹록지 않은데요.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인데요.

현재 롯데쇼핑이 갖고 있는 아울렛은 10개로 국내 유통사가 중 가장 많고, 올해도 아울렛 4개 복합쇼핑몰 2개가 새로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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