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차 (9) 종합분석 - 김용환 · 김승회 MBN골드 전문가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김용환 · 김승회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이 전격 타결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 FTA가 발효된다면 자동차 업종에 어떠한 변화와 효과가 예상되나?

【 김승회 전문가 】
FTA 발효 이후 점진적인 관세 철폐로 인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가 발표됐다고 해서 단기간 내에 주가가 오르거나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현대차나 기아차 같은 완성차는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인해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수급 상 아직까지는 기관 투자자나 외국계 자산 운용사들이 계속해서 완성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국과 캐나다의 FTA 체결이 자동차 업종에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 앵커멘트 】
오늘 중국 발 악재로 전 업종이 하락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 역시 FTA 기대감을 아직까지는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현대차 주가에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까?

【 김용환 전문가 】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충분한 상승 탄력을 기대해 본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는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발효 이후 10년 이내에 97.5%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캐나다 수출액의 42.8%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종의 관세는 발효 이후 2년 동안 단계적으로 철폐 될 것이다. 지난 해 캐나다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양사 합산 점유율은 포드, 크라이슬러, GM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 성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캐나다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 할 것이다. 또한 오는 2015년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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