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현대차 (2) 이슈분석 - 비엔지증권 영업부 임승현 연구원

[집중관찰] 현대차 이슈분석 - 비엔지증권 영업부 임승현 연구원

■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6시 ~ 8시)
■ 진행 : 온인주, 김원규 앵커
■ 출연 : 비엔지증권 영업부 임승현 연구원

【 앵커멘트 】
현대차 관련 이슈는?

【 임승현 연구원 】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1%라는 자동차 관세가 사라지면서 수출에 가장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동안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는 캐나다 자동차 판매량의 약 80%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충당해 관세를 적용 받지 않았다. 반면 한국 제품은 직수출 비중이 60%에 달해 관세율이 적용된 만큼 가격이 올라 경쟁에서 불리했지만, 이번 FTA를 계기로 수출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관세 철폐 시 작년기준 수출 물량 약 12만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생산하는 캐나다 수출용 차종은 현대차의 액센트·i30, 기아차의 프라이드·K3 등으로 소형차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미국계 44.5%, 일본계 33.6%, 한국계 12.0%, 유럽계 9.9% 순으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FTA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미국과 일본의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6%의 관세율을 적용 받았던 운전대와 부품, 서스펜션 시스템, 브레이크 실린더 등은 가격경쟁이 치열한 품목으로, 관세 철폐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앵커멘트 】
현재 수급 및 주가 상황은?

【 임승현 연구원 】
한국-캐나다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0.21%) 하락한 23만 6,500원에 마감했고, 기아차 주가는 5만 5,800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1.82%) 오르는 데 그쳤다. 수출을 통해 캐나다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수량은 약 12만 5,000대이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간 총 판매대수는 약 770만대 수준이기 때문에 캐나다의 판매량 비중이 작아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하기는 부족했다고 풀이되고 있다.

【 앵커멘트 】
이 종목에 대한 전망 및 전략은?

【 임승현 연구원 】
분명 이번 한국과 캐나다간의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서 마케팅 재원이 확대되고, 가격 인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며 그로 인해 수출 모델이 다양해지고 고관세 지역에서의 수출 물량이 캐나다로 이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직접적인 판매 실적 결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판단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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