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권오준 내정자, 어떤 인물로 평가되고 있나요?

【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철강기술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 또한 강점으로 평가되는데요.

권오준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포스코의 조직개편 핵심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이번 포스코의 조직개편 핵심은 조직 슬림화인데요.

포스코는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사업,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체제로 개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철강사업본부는 기존 마케팅 조직에 제품 솔루션 기능이 합쳐져 신설됐고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 분야는 철강생산본부로 통합됐습니다.

기존 성장투자사업부문은 수익확보 등 재무적 성과 검증을 위해 재무분야와 통합해 재무투자본부로 재탄생했습니다.

경영인프라본부는 기존 경영지원부문과 언론 홍보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됩니다.

포스코는 또 그룹 차원의 투자 사업, 경영정책 등을 조율하는 가치경영실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강한 조직'을 위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 수를 대폭 줄인 대신 전문임원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영임원 수는 50% 이상 줄었습니다.


【 기자 】
그동안 포스코는 중국의 철강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등 여러 악재가 많았는데 포스코의 내부 사정과 철강 산업의 현주소, 어떤가요?

【 기자 】
철강업황은 올해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우리 철강산업의 수요가 정체되어 있어 포스코 역시 철강사업의 실적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위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앞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인데요.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은 조직을 철강산업과 생산 등 핵심 기능으로 재편한 점"이라면서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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