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케이웨더 예보센터 연결합니다.
【 캐스터 】
네, 케이웨더 예보센터입니다
오늘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한껏 봄을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한 낮에는 서울 영상 12도, 인천 영상 10도, 부산 영상 13도까지 오르면서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농도는 중부와 남부지방 보통, 제주도는 좋음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미세먼지걱정은 접어두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충남과 호남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산불을 포함한 각종화재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멘트 】
요즘과 같은 날씨에 경영적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캐스터 】
철원은 지난 10일 최저기온 -9.3℃, 최고기온 7.7℃ 등 일교차가 무려 17℃나 났습니다. 산간 지역은 이보다 더 크게 벌어지는 곳도 허다한데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따스한 봄이 하루라도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생각뿐이죠. “점심 무렵엔 봄이 왔구나! 하다가도 퇴근길엔 다시 겨울이네…”, 햇볕은 따스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칼바람이 부는 등 하루에도 몇 차례씩 왔다갔다가는 날씨에 뒤숭숭합니다. 이렇듯 일교차 크고 변덕스런 날씨가 나타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우선 봄철 큰 일교차의 주된 원인은 ‘일사량 증가’와 ‘야간 복사냉각’입니다. 일사량이 많으면 대기가 쉽게 가열돼 낮 기온이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해가 저물면 겨우내 얼어붙은 땅으로부터 찬 기운이 올라오고 지표면 근처 대기는 다시 차가워집니다. 이를 ‘야간 복사냉각’ 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건조한 대기도 한몫 합니다. 또 습도가 높으면 구름도 많은 경우가 허다한데 이때 구름은 낮 동안 받은 열이 방출되지 않도록 하는 이불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계절교체기에 해당하는 봄철에는 특정 기단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대신 시베리아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근처에서 서로 세력 싸움을 벌입니다. 두 고기압 간의 세력 싸움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중국 남서쪽의 온난건조한 공기가 밀려 들어와 기온이 크게 올라갑니다. 반면 시베리아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봄철 날씨가 변덕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 때문에 춘삼월이라고 해도 매년 꽃샘추위를 전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 전해드리는 M머니 날씨와 경영이었습니다.
담당자 : 차수지 기상캐스터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