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사고가 테러에 의한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주변국가의 기체 잔해 수색이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과 호주 등 주변국가들은 사고 발생 사흘째를 맞이한 지난 10일에도 수십대의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에 사고기 잔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9일에는 사고기의 문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베트남 수색구조통제본부는 사고기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남부해역에서 발견돼, 그 주변 지역을 집중수색했지만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계속된 수색 난항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즈하루틴 압둘 하르만 말레이시아 민항청장은 "전례없는 미스터리"라며 수색의 어려움을 밝혔습니다.
그는 "항공기 납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불행하게도 사기고 기체는 물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공중분해됐을 가능성에도 초점을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버뮤다삼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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