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형제 경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동생인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이
매일유업의 경영에 참여하기 때문인데요.
매일유업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정민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김정민 회장은 빠르면 이번 달부터
매일유업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매일유업이 형제 경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과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민 회장이 영입됐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김정민 회장은
제로투세븐을 4년 만에 매출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회사를 성장시켜 상장까지 성공했습니다.
반면
매일유업은 최근 몇 년간 저출산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처럼 두 회사가 대비되면서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업계에서는 김정민 회장이 자신이 가진
매일유업의 지분을 김정완 회장의 아들 김오영씨가 보유한
제로투세븐의 지분과 맞바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현재 김정민 회장과 3세인 김오영씨는
제로투세븐을 각각 12.05%, 11.39%씩 갖고 있습니다.
김정민 회장의
매일유업 지분과 3세인 김오영씨의
제로투세븐 주식을 맞교환하면 김오영 씨가
매일유업을, 김정민 회장은
제로투세븐을 자신 회사로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김정민 회장의 경영 참여에 대해 "
매일유업과
제로투세븐이 협업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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