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압박에 맞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막을 내리나 했는데 아직 시기 상조인듯해보입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중단을 경고하며 서방의 압박에 맞섰기 때문인데요.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업체죠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 수입 대금을 갚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아직 내지 않은 대금은 18억9000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약 2조57억원에 달하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통신은 실제로 2009년에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어 더욱 긴장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9년이었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공급 가격 협상이 결렬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당시 불가리아와 그리스 등 남유럽 6개국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등 가스 부족 사태를 겪었는데요.

러시아의 천연가스는 유럽지역 전체 소비량의 25% 차지하는데요. 공급량 중 절반은 우크라이나에 설치된 가스관을 통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 서방권은 러시아가 크림 자치공화국 편입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을 준비하자 러시아를 상대로 러시아 관리와 개인들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통신은 이에 대해 러시아가 다시 가스중단을 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금 세계경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끝날 듯 안 끝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제쯤 막을 내릴 질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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