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 오늘9시부터.."불참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빼고 이용 못해"

의사협회 홈페이지


대한의사협회가 1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의사들의 총파업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사 파업에는 경남ㆍ충남 등 일부 지역 의사회가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또 전국 약 230개 대형병원 가운데 50여 곳의 전공의들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대병원ㆍ서울아산병원ㆍ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형 병원들은 일부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강행하더라도 중환자실과 응급실에는 필수 진료 인력이 정상적인 진료를 이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명분없는 집단행동'으로 규정짓고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 결정은 정부와 의사협회가 현안에 대해 협의 중인 상태에서 벌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불법 휴진 강행 시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비상진료체계 등을 통해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검ㆍ경은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법 원칙이 똑바로 세워지도록 단호히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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