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KT (1) 기본+기술적 분석 - 임승현 비엔지증권 영업부 연구원

■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6시~7시)
■ 진행 : 김원규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영업부 연구원

【 앵커멘트 】
KT의 캔들 특징은?

【 임승현 】
흑삼병으로 2013년 11월 4일부터 3일간 출현했다. 상승패턴인 적삼병과 반대되는 패턴이다. 보통 적삼병은 바닥에서 상승전환을 강력하게 알리는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흑삼병은 상승하던 도중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고점에서 조금 내려온 부분에서 나타나 하락추세의 가속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흑삼병을 만나 주식을 매도한다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지만, 그때까지 매도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면 흑삼병이 나타난 뒤에라도 매도하는 것이 추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앵커멘트 】
KT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 임승현 】
전체적인 주가 흐름을 보시면 전형적인 역배열에 하락추세에 있다. 최근 정말 많은 안 좋은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무궁화위성을 홍콩에 헐값에 넘겼다는 이슈, 이석채 전회장 배임 횡령 혐의, 배당축소, 실적부진, 자회사 KT ENS의 3,000억 원 규모 사기대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그리고 전일1,2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사태 등 개인정보 유출사건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KT에서만 세번째 일어난 유출이다. 이런 여러 악재 속에서 역시나 KT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었고 작년가을 부터 외국인 기관의 양매도세로 현재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 앵커멘트 】
KT의 기업 가치는?

【 임승현 】
2012년 2014년 예상치 PER은 8.77, -, 13.42배이다. PBR은 0.70, 0.59, 0.58배이다. ROE는 8.80, -, 4.32배이다.

【 앵커멘트 】
KT SWOT분석은?

【 임승현 】
- 강점: 광대역 LTE 가입자수 증가
- 약점: 끊이지 않는 악재
- 기회: 비상 경영체제 돌입
- 위협: 경쟁사 대비 투자매력도 하락

【 앵커멘트 】
KT, 전망 및 매매전략은?

【 임승현 】
향후 전망은 KT가 이런 악재들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 것이냐에 중점을 둬야 한다. KT의 올해 가이던스를 보면 올해부터 실적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교할 때 실적이나 배당매력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최근 시장의 트렌드중 하나가 롱숏펀드인데 이것은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동일업종에서 가장 좋을 것 같은 주식을 매수(롱포지션)하고, 가장 안좋을 것 같은 주식을 매도(숏포지션)함으로서 시장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SK텔레콤을 롱포지션, KT를 숏포지션으로 가져가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최근 시장이 오르는 종목만 계속오르는 이유도 이런 롱숏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벨류면에서나 배당면에서나 매력도도 떨어지고 여러가지 잡음에 시달리는 KT를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은 당분간 투자를 보류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렇지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해 있고,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회복국면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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