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KT인데요.
KT,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엔 홈페이지 해킹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장남식 기자, KT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T는 2년 전인 2012년에도 해킹으로 87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당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2년도 안돼 또 이런일이 벌어진 겁니다.
이번에는 무려 12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는데요.
고객정보를 빼낸 이는 전문해커였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과 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로 전문 해커 29살 김 모 씨와 39살 정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37살 박 모 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KT 측의 고객정보 보안 시스템이 허술했던 것으로 보고 KT 보안담당자를 상대로 관리소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KT는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정보 유출경위에 대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KT, 황창규 호가 출범하자마자 정말 위기에 연속인데요.
황창규 회장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말 KT가 나아갈길, 첩첩산중에 있는 모습인데요.
그만큼 황창규 회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더미입니다.
지난해 4분기 KT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는데요.
실적개선을 해야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이고요.
불법 보조금과 관련한 영업정지를 앞두고 해킹사고까지 터지면서 떨어진 기업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두번째 과제일 것 같은데요.
황창규 회장이 특유의 추진력으로 일련의 일들을 조기에 수습하고, 조직 추스리기에 들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이를 위해서 구조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황창규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헤쳐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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