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아모레퍼시픽 (2) 이슈분석 - 임승현 비엔지증권 영업부 연구원

■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영업부 연구원

【 앵커멘트 】
아모레퍼시픽 관련 이슈는?

【 임승현 】
아모레퍼시픽과 방문판매 피해대리점주협의회 간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손영철 사장은 회사 측의 과실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으며 회사 측은 급한 불 끄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협의회 측은 "회사 측이 국감 때와 달리 말을 바꿔 재산 강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6월 국감에 서경배 회장이 나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 대리점 불공정 문제는 지난해 갑-을 논쟁의 흐름에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서경배 회장을 포함한 대표이사들의 명의로 '동반성장 실천계획서'가 국회에 제출되는 등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올 1월에는 현직 대리점주들의 모임인 아리따움가맹점협회와 본사 간 상생협상이 타결된 바 있다. 그러나 방문판매 대리점을 운영하던 중 회사 측에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전직 대리점주들과의 협상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협상 중재는 민주당 이학영 의원실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실이 담당하고 있다. 협상 결렬 이유 중 하나는 협의회 측이 배상 요구액을 낮췄음에도 아모레 측이 고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앵커멘트 】
최근 수급 상황은?

【 임승현 】
앞서 말씀 드렸던 대리점주들과의 보상협상결렬 등의 좋지 못한 이슈들이 무색하게도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해외사업부분의 고성장, 특히 중국향 매출성장의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2월부터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올 2월부터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3개월간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0.34% 4,000원 하락한 117만 8,000원에 마감했다.

【 앵커멘트 】
아모레퍼시픽 전망 및 전략은?

【 임승현 】
최근 여러 가지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호텔신라의 싱가폴 창이공항 향수/화장품 부문 면세사업 운영자 선정 소식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과 주가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고, 단기 30%이상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신규매수에 있어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구간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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