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한때 195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5%에서 7%로 인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해외자금이 러시아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증시인 MICEX지수는 8% 가까이 폭락했으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부도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 4월물 가격은 1.6% 오른 1342.70달러를 기록했으며,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도 1.34% 오른 21.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 불거졌던 신흥국 위기설 이후 이번 사태를 맞이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흥국 통화 가치는 우려감이 높아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터키 리라화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즐로티화, 헝가리 포린트화,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1% 가량 떨어졌습니다.

국내증시도 우크라이나 여파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장중 한때 195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만큼 심각한 분쟁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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