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차영주 하이투자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롯데쇼핑 관련 이슈는?

【 차영주 】
지난달 2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롯데쇼핑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롯데쇼핑이 지급 보증을 제공한 자회사 롯데쇼핑 비즈니스 매니지먼트의 장기 신용등급 또한 'Baa1'에서 'Baa2'로 강등됐다.

크리스 박 무디스 이사는 "롯데쇼핑의 높은 차입금 수준, 지속적인 점포 확장,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 축소 조치 이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는데, "국내 소비 지출이 회복되면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해외 사업에서 적자를 내면서 이익 성장률이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점포를 확장하면서 점포 임대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롯데쇼핑이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을 축소하지 않을 경우 향후 2년 동안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 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4.6배, 순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흐름 비율이 17%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Baa1' 등급 기준인 각각 3.7~4.0배, 20~22%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롯데쇼핑이 Baa1 수준에 맞추려면 차입금을 2조원 가량 줄여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 앵커멘트 】
롯데쇼핑 전망 및 투자전략은?

【 차영주 】
최근 다양한 이유로 주가가 조정됐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5.5% 감소한 3,83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롯데카드의 영업정지, 해외 사업의 손실 확대 등의 이슈가 지속돼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경기회복 불확실성으로 2014년 백화점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 시그널을 보이며,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며 향후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예상돼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롯데쇼핑도 주가 하락폭이 커 현 주가에서는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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