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06포인트(0.30%) 오른 1만6321.71로 장을 끝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5.16포인트(0.28%) 상승한 1859.4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0.81포인트(0.25%) 내린 4308.1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에 이어 또 한 번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2.5%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제조업 지표로 꼽히는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대비 0.2포인트 오른 59.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보다 웃돌았다. 2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같은기간 0.4포인트 상승한 59.8을 보였다.
다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95를 기록해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악화 우려로 장중 강세를 접고 혼조세를 나타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우크라이나 즉각 침공을 중단하고 크림반도에서 철수할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지역방송은 러시아 항공기 13대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싣고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해 세계사회의 불안감을 높였다.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병력은 2000여명 수준이며 이 군기지는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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