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가 형제들의 상속소송이 막을 내렸는데요.
상속소송을 제기했던 이맹희 씨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맹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삼성가 상속소송'을 결국 포기했습니다.
소송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관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고를 포기했다는 게 이맹희 씨 측의 설명입니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맹희 씨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은 이유는 아들 이재현 CJ회장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해석입니다.
이맹희 씨가 소송을 상고까지 강행했을 경우 불거질 좋지않은 여론이 이재현 회장의 항소심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또 이맹희 씨가 청구금액을 9400억 원으로 줄가면서까지 소송을 끌고가는 이유가 CJ때문이라는 소문도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이건희 회장 측은 이맹희 씨의 상고포기로 소송이 잘 마무리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가족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가족간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맹희 씨가 가족간의 화합을 이유로 상고심을 포기하면서 2년에 걸쳐 끌고 왔던 삼성가 상속 소송을 마무리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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