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법원 선고 공판이 내일(27일) 열립니다.
최 회장이 1심과 2심에서 예상밖에 무거운 형량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이번 대법원 선고 공판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태원 회장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SK그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선고 공판에 앞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들을 자제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최 회장은 수백억 원 대의 횡령 혐의로 수감된 지 1년을 넘기면서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최장기 구속된 상태입니다.
많은 재벌 총수들이 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최 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재판부가 최 회장의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했기 때문에 상고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대법원이 심리 미진을 이유로 사건을 파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 회장의 사건에서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 전 고문이 함께 재판을 받지 않아 심리 미진의 이유로 사건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최 회장의 형량이 크게 줄거나 무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재계의 예상을 깨고 1심과 2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최태원 회장.
대법원에서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SK그룹은 물론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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