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머니 (오전 7시~8시)
■ 진행 : 김원규 / 온인주 아나운서
■ 출연 : 임승현 비엔지증권 영업부 연구원

【 앵커멘트 】
KT 관련 이슈는?

【 임승현 】
전일 KT가 공정공시 후 현금 배당을 변경해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5일 KT에 대해 지난 2012년 3월 현금배당정책 공정 공시 후 주당배당금의 100분의 20 이상을 변경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불성실 공시 법인에 지정되면 벌점 부과와 최대 1억 원 이내 제재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거래소가 KT에 내린 처벌은 공시 위반 제재금은 4백만 원으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KT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공시를 통해 2013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8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었지만, 20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60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정정한 바 있다. 2월 초 자회사인 KT ENS 협력업체의 3,000억 규모 사기 대출 사건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악재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실적악화가 더해지며 주가 하락과 기업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 앵커멘트 】
최근 수급 상황은?

【 임승현 】
KT는 지난해 말 배당금을 줄인다고 발표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물 폭탄으로 지난 12월 2일 약 7%정도 크게 갭 하락 하며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렸고, 그에 이어 이달 초 자회사 대출 사기 등의 악재로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30,000원을 지지하지 못하고 더욱 추락했다. 전일 거래소가 부과한 400만 원 수준의 불성실 공시 법인 제재금은 악재 해소로 작용하여 외국인과 기관의 소폭 매수세로 2.58% 650원 상승한 29,850원으로 마감, 단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앵커멘트 】
KT, 전망 및 전략은?

【 임승현 】
향후 전망은 KT가 이런 악재들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 것이냐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KT의 올해 가이던스를 살펴보면 올해부터 실적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비교할 때 실적이나 배당매력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통법이 통과될 경우 음성적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어 기존 점유율 유지에 유리한 SK텔레콤이 최대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KT와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절감의 수혜는 LG유플러스 쪽이 더 클 것으로 보여 통신 3사 중 KT의 투자매력도는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 15년 동안의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고, 악재도 해소되는 국면에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는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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