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CJ E&M'입니다.
최은진 기자와 함께 기업 이슈와 CEO 살펴보겠습니다.
CJ E&M을 둘러싼 이슈가 참 많은데요,
실적을 사전에 유포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건이 있는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CJ E&M이 부진한 실적을 사전에 일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에게 노출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금융당국의 고강도 제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CJ E&M의 IR 담당자 3명, 증권사 4곳 애널리스트의 불공정 혐의에 대해 징계를 검토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징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고강도 제재가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간의 은밀한 내부 정보 거래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수면위로 나타난 건데요,

지난 10월 CJ E&M IR관계자는 3분기 실적 공시를 하기 전 부진한 실적을 몇몇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 애널리스트들은 친분이 있는 펀드매니저에게 정보를 흘려 공시가 나기 전에 매매 포지션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CJ E&M 주가는 기관의 매도로 9.45%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영문을 몰랐던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가 내놓은 물량을 받게된 겁니다.

사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 거래는 비일비재 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늘 있어왔던 일인데 운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도 내놓고 있는데요,

CJ E&M 사건으로 이러한 유착관계가 끊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 관계자들의 징계수위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CJ E&M을 이끌고 있는 CEO의 고심도 깊어질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 CEO도 현재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던데요,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CJ E&M의 CEO는 강석희 부사장인데요,

지난 2012년 12월 CJ E&M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그룹 부사장 승진은 지난해 11월에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검찰은 강 부사장이 CJ제일제당 제약사업 부문장 시절,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33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 강 부사장은 현재 CJ E&M 사건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지만 CJ제일제당 시절의 사건도 풀어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이를 두고 업계와 언론에서는 강 부사장의 '100일 천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부사장 승진된 지 101일째 되는 날 검찰에 기소됐기 때문입니다.

리베이트 사건에 CJ E&M 사건까지, 강 부사장은 첩첩산중의 상황에 놓여있다는 평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