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500m에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에따라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욱이 안 선수는 남녀 선수 통틀어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습니다.
이에 러시아에서는 안 선수에게 '쇼트트랙 황제'라는 찬사를 보내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안 선수는 1,000m 금메달에 이어 현지시각으로 21일 500m와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안 선수가 500m 경기에서 우승한 후 축전을 보내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기술적으로도 앞서면서 가장 어려운 거리에서 승리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안 선수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도 또다시 우승하자 푸틴 대통령은 다시 축전을 보내 "당신들 덕분에 아이스버그 경기장이 진정한 축제 분위기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던 루슬란 니그마툴린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 선수는 신이다"는 표현을 해, 러시아에서의 안 선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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