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M]포스코 ICT, ESS 사업 참여

【 앵커멘트 】
포스코 ICT가 이번에 팔금도에 독립전력망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팔금도 사업은 국내에서 추진되는 독립전력망 사업 중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는데요.
포스코ICT가 구체적으로 담당하는 부분은 뭔가요?


【 기자 】
포스코ICT는 이번 팔금도 프로젝트에 ESS 즉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합니다.

공급하는 ESS 용량은 시간당 1메가와트로 소형 발전소급입니다.

ESS를 기초로 독립전력망을 구축하게 되면 외부에서 전력이 끊겨도 팔금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와 ESS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되는건데요.

포스코ICT는 이를 이용한 '출력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난 몇 년 새 원전위기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요.

특히 ESS가 만들어지면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번 팔금도 사업은 국내에서 추진되는 마이크그리드 중 최대 규모로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현재 추진중이 비슷한 다른 사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포스코ICT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이득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 기자 】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ESS 제품 기술은 물론 이를 연계해 운전하는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대내외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이번 사업의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추진 중인 비슷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 과제를 수행해 왔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일본 기업인 에디슨파워와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망 구축과 ESS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ESS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포스코 ICT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관련 경쟁기업들의 ESS 사업 동향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미래에 성장성이 있는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몇년사이 발생했던 전력대란과 원전사고로 인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관심을 받게 된겁니다.

국내 여러 대기업들도 사업에 나선 상태인데요.

현재 ESS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되는 기업인 LG화학은 최근 주총에서 '전력저장용 설비의 제조 설치 매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본격적인 ESS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 SDI도 호주 ESS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삼성SDI와 ABB컨소시엄이 호주 송배전사업자 SP AusNet으로부터 ESS 사업을 수주한겁니다.

이 사업에서 삼성SDI는 리튬이온 2차전지를 공급해 대형ESS를 구축하게됩니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 포스코 ICT, 효성 등도 ESS사업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한편, ESS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네비건트 리서치는 앞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9기가와트 규모의 ESS 신규 수요가 발생해 시장 규모가 2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ESS보급확대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관련 기술 개발 예산으로 2200억 원을 책정해 그 중 70억 원을 ESS개발 사업에 배정했습니다.

또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도 올해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