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국민카드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키며 신용카드업계의 2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영업정지가 판도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분사해 단박에 업계 2위로 올라선 국민카드.

분사 이후 체크카드 돌풍과 전방위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객 신용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키며 업계 순위도 미끄럼을 탈 전망입니다.

이번 사고로 금융회사로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국민카드가 그룹 인지도가 있다보니, 이번 사태에서 논란의 중심이 있던 것은 분명합니다. 기업 이미지나 비재무적·재무적 피해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한국신용평가도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영업정지 조치로 국민카드의 고객기반이 축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카드를 탈퇴한 회원은 30만명에 달하며, 영업정지에 따른 매출 손실도 446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피해보상 등에 따른 추가 피해와 카드사 간에 수수료율 경쟁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도 불가피합니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난 삼성·현대카드 등 3위권 카드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어 순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분사 이후 업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한 수백억원의 비용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위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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