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Q1. 먼저,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상황과 함께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건설측 입장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자정,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25분만에 진압됐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발견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25분만에 신속히 진압했다"며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롯데건설측은 이번 화재가 크게 번지지는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재차 불거진 안전성 논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Q2. 제2롯데월드 건설을 둘러싼 사건사고!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 기자 】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된 제2롯데월드 건설은 2011년 11월 성남비행장의 활주로를 3도가량 트는 조건으로 최종 건축허가가 났지만 서울공항에 이착륙하는 군용기의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착공 전부터 안전성 논란에 시달렸는데요.
작년 11월에 발생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 직후에는 고층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며 롯데월드타워의 층수를 낮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충격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Q3. 현재 롯데건설측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 기자 】
롯데건설은 이달 초 취임한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이번 사고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치현 사장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위기 관리 능력이 도마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롯데 측에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롯데 측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만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공사가 언제 재개 될 수 있을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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