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밤 경북 경주시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붕괴 사고가 발생해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우나 오션리조트가 코오롱그룹의 소유인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오롱 그룹의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정영석 기자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젯밤 오후 9시 7분경이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당시 체육관에서는 부산외대의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었고, 중국어와 베트남어, 미얀마어과 에서 속한 신입생 560여명이 참가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부산외대 여학생 5명과 남학생·이벤트직원 5명 등 10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들어간 구조대원과 육군, 해병, 경찰 등 1,500여 명은 강당 지붕의 잔해를 헤치고 붕괴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대부분 구조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임시 건물처럼 지어졌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경주지역에 50cm의 눈이 내리면서 구조상 눈의 하중에 취약한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고 접수후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리조트가 해발 500m 지점에 있고, 진입 도로가 좁고 눈이 쌓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구조대원 대다수는 진입로 입구에 차량을 세워놓고 걸어서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에는 소유주인 코오롱 그룹이 오늘(18일) 새벽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소유주가 코오롱그룹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오롱 이웅렬 회장이 직접 나서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코오롱그룹 주는 장 출발동시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 기자 】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오늘 오전 6시 리조트 본관 5층에 마련된 현장 지휘소에 방문해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대학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리조트는 코오롱그룹 소유로, 코오롱은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그룹의 이동찬 명예회장이 26%, 이웅렬 회장이 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그룹은 사고가 발생한 리조트에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본부장으로 사고 대책 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안병덕 사장은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1973년 설립된 코오롱 계열사로 회원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코오롱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오롱그룹 주들이 장 시작과 동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오롱 주가는 3% 넘게 빠졌고, 코오롱 글로벌도 2.74%, 코오롱 머티리얼은 1.71%,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64%, 코오롱 플라스틱도 1.10%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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