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관찰 종목은 STX입니다.
STX의 주주현황과 이슈를 증권부 이나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주주현황 살펴주시죠.
【 기자 】
한국산업은행은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라 지분 18.4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전 최대주주인 강덕수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24~26일 보유지분 395만주, 6.52%가 전량 반대매매돼 STX에 대한 지분율이 0%로 변경됐습니다.
【 앵커멘트 】
어제 급작스레 검찰이 전 경영진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STX그룹 본사와 일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요.
강덕수 전 회장의 자택까지 뒤졌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입니까?
【 기자 】
네, 검찰이 STX그룹과 강덕수 전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어제(1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와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등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강 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횡령과 배임, 비자금 조성 혐의에 따른 건데요.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말
STX중공업이 추진했던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에 대한 횡령과 배임 여부를 제보받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산업은행 등 STX 그룹의 채권단도 이같은 내용에 대해 강회장이 회사에 550억 원이 넘는 손실을 입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는데요.
채권단에 따르면 강 회장은 결정되지도 않은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괌 이전공사 관련 노동자 임시 숙소 건설과 임대사업 사업 계획에 보증을 서게 했다는 겁니다.
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던 STX건설은 이 공사의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비 충당을 위해 군인공제회로부터 브릿지론 1000억 원을 차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2010년 5월 재정압박으로 미군기지 이전계획을 무기한 연기했고, 차질이 생긴겁니다.
이에 STX건설은 2012년 7월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하자 대출금 일부인 300억원을 상환하고
STX중공업의 추가 연대를 제공해 만기를 연장했습니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7월 원금 150억원과 이자 36억원을 갚았지만, 채권단이 앞으로 잔여금 550억원을 군인공제회에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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