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참사 사고에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리조트 본관에 마련된 현장 지휘소에서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며 "부상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소유로 코오롱이 지분 50%,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9시 7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의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체육관에서는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공연이 진행중이었고, 중국어 베트남어·미얀마어과 소속 신입생 1012명 중 565명이 참가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대 여학생 5명, 남학생과 이벤트 직원 5명 등 10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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