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외대 이광수 교수 페이스북
어제(17일) 밤 발생한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학교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 부산외대 학생들이 시설이 낙후한 장소로 신입생 환영회 장소를 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산외국어대 이광수 교수는 오늘(18일)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를 접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 해 전까지는 신입생 오티(오리엔테이션)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며 "올해 학교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내(행사를) 하면 좋겠다는 이유로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결국 올해 신입생 환영회에는 학교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되면서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큰 사고 없이 일단락이 되기만을 바란다"며 "그 뒤에 가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물을 건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학부모 및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9시6분쯤 경북 경주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 오션 리조트 강당(면적 약 1205㎡)에서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 강당 지붕이 붕괴돼 현재 학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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