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현대제철이 H형강을 장보고남극기지에 납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제철의 H형강 어떤 제품인가요?


【 기자 】
H형강은 단면이 알파벳 ‘H’ 모양으로 생겼고 고층 건물의 기둥을 세우는 데 쓰이는데요.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H형강 개발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해왔습니다.

특히 진도 6이상의 지진에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내진용 H형강도 개발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포항공장에 냉각 설비를 도입했고, 이듬해에도 인천공항에 냉각설비를 갖췄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일류상품은 2001년부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국내 생산제품 중 시장 규모가 연 5천만 달러 이상, 국내 대비 2배 이상 규모 해외 시장 점율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 들면서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으로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현대제철의 H형강으로 경우 이 제도 시행 첫해부터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주말에는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공급했습니다.


【 기자 】
현대제철은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장보고과학기지의 환경에도 적응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과 외부충격에 강화된 건축구조용 H형강 1000여톤을 전량 공급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소재의 경우 보통온도에서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지만 남극같은 저온에서는 초속 65m이상의 강풍으로 갑작스런 외부충격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번 장보고과학기지에 적용된 현대제철의 H형강은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현대건설계룡건설이 시공해 총 사업비 1047억 원이 투입돼 2012년 6월에 착공됐고, 건물 16개동에 24개의 관측장비와 부대설비를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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