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한일 정상가능성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도 않고 협의도 이뤄지지도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다음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지나친 보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독도문제, 위안부문제, 역사교과서문제 등 두 나라 사이에 만들어가야 할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다"며 "여러 부분들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 문제를 풀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인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둘 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일본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은 저희가 확인할 수가 없다. 보도가 그렇게 된 것이니까"라며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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