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개인정보를 유출한 KB국민, 롯데, NH농협은행 등 3개 카드사에 대해 오는 5월16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카드 3사에 대해 영업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한데 이어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임시금융위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의결한다.

카드사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것은 2003년 이후 11년만으로, 카드 3사의 영업·대출 정지에 따른 손실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의 결정이 내려지면 카드3사의 신용·체크·선불카드 신규 회원모집이 금지된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에 대한 신규 약정 체결도 제한된다.

카드슈랑스, 통신판매, 여행알선 등의 부수업무에 대한 신규영업 역시 제한된다.

다만 보육·교육·복지 등 공공성이 있으면서 대체 가능성이 없는 카드에 대해서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신규발급을 허용키로 했다. 학생증과 '문화누리카드', '면세유카드', '아이즐거운카드' 등의 카드들이다.

기존 고객은 이번 카드사의 영업정지 이후에도 평소처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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