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까지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추가 폭발 우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괜찮은가요?

【 기자 】
공장 주변은 정화 작업이 완료됐고요.

공장 내부에는 암모니아 가스가 일부 남아 있어 추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습니다.

어제 있었던 빙그레 공장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빙그레 도농공장에서 액화질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t이 유출됐습니다.

사고는 액화질소 저장탱크 주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 이를 희석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폭발사고가 있었던 공장이 아이스크림 공장인데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 생산 차질이 생기면서향후 사업에도 타격이 있을 거라고 하던데요?
어느 정도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빙그레 측은 생산 차질에 따라 5~6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빙그레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위해서는 3월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야 하지만 생산 라인을 복구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아이스크림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생산차질은 일부 생산라인에 국한돼 생산차질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빙그레 측이 가스 유출 사실을 파악한 직후,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 쉬쉬하려다 문제를 더 키웠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현재 CEO를 비롯해 경영진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이번 사고는 발생에서부터 초기 대응까지 빙그레 측의 미숙한 사고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1시 5분쯤으로
직원들이 오전 10시30분쯤 암모니아 탱크 배관에서 가스 냄새를 확인했고, 이후 냄새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가스 유출을 인지한 지 2시간 30분 만인데요.

빙그레 측이 유출된 가스 양을 사전에 측정해 사전에 조치를 취했더라면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업체 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된 것을 모든 직원에게 통보하고 대피를 유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시각에는 유출된 암모니아 가스가 공기 중으로 퍼진 상태였습니다.

업체 측이 암모니아 가스의 위험성을 감안하지 않고 작업 전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목인데요.

암모니아 가스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적용 대상으로 가스누출로 인해 인명대피나 공급중단이 발생한 사고의 경우 관리감독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그레는 암모니아 가스 유출 정황과 폭발 사고를 관리감독기관에 제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특히 폭발 사고발생 마저도 4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54분쯤 통보했습니다.

한편 빙그레는 경기도 남양주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럽지만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빙그레 측은 사고 직후 임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와 부상자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라인을 복구하는 데는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빙그레에 대한 증권사 시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빙그레의 주가 2% 넘게 하락했는데요.

공장 폭발이 악재가 됐기 때문입니다.

빙그레는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도농2공장 아이스크림 생산라인 일부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는데요.

생산 중단 규모는 지난 2012년 매출액 기준으로 978억원, 전체 매출액 대비 12.4%에 해당합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아이스크림 비수기로 가동률이 낮은데다 타 공장에서 대체생산이 가능해 생산 중단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고가 빙그레의 대규모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도농공장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이번 폭발이 주가나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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