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실적이 좋지 못했던 증권사들이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으로 비용을 많이 줄였는데요.
올해도 증권업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대금이 급감한 여파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고, 채권평가 이익도 감소했습니다.

올해도 KOSPI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 관계자
- "주식 거래대금이 12월만해도 4조 원 정도 됐는데, 지금 5조 원으로 늘어났고, 고객예탁금 등도 13조에서 14조로 올라왔습니다. 전 분기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 크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 거래대금이 소폭 늘어난데다 고객 예탁금도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SK증권 200명, 동양증권 600명, 한화투자증권 350명 등 증권사들의 대규모 인력감축을 했고, 추가 구조조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점도 통·폐합으로 1년사이 200개나 줄어, 인건비와 운영비 등의 비용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증권가에서는 금융당국이 규제를 풀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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