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적자전환한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노선을 강화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요.
엔저가 지속되면서 알짜배기였던 일본노선 운항이 중단돼 과연 적자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실적은 여객 수송단가 부진으로 예상을 밑돌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엔저 여파로 '알짜배기'였던 일본 노선이 부진하면서 국제여객 부문의 수송단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화물 부문의 실적도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던 일본 노선의 일부를 운항 중단할 예정입니다.

여기다 지난해 여객기와 화물기 사고 등 크고 작은 악재가 이어지면서 5년 만에 무급휴직을 실시한 데 이어 특별 상여금도 올해는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면서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나아지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2분기부터는 일본노선 안 좋아졌던 부분들이 기저가 반영이 되면서 좋아질 거거든요. 그때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지켜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당장은 아니지만 좀 하반기 흐름을 봐야하지 않나…"

지난 2011년 2월 최고가 1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세를 걸어온 주가는 반토막난 상황.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지금의 주가 수준도 고평가된 상태라고 말합니다.

새로 취임한 김수천 사장의 '제2의 창업' 선언이 산적한 악재들을 이겨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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