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돕기 위한 방안을 내놨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감소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개의 증권사들이 81개의 해외지점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KDB대우증권입니다.

11개의 해외 거점을 갖고 있는데, 지난해 몽골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2곳을 더 열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거점을 가진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수익이 좋지 못합니다.

지난 2009년~2012년 증권사들의 해외지점 손실은 2천억 가까이 기록했으며, 2009회계년도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였습니다.

KDB대우증권도 지난해 상반기 홍콩법인은 314억 원이라는 눈에 띄는 실적을 얻었지만 유럽과 미국법인에서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를 낸 몇몇 증권사가 해외 법인을 철수하거나 축소방침을 내리자 정부가 증권사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내놓으며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신설 해외지점과 법인에 대해 5년간 경영실태 평가를 면제하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업계관계자
- "경고를 내리는 것을 안한다고 한들 그게 큰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사업을) 하고 접고를 한다는 거죠. "

당장 해외사업의 수익이 나지 않아도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책보다는 증권사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해보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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